제멋대로인 시저에게 협조하기 위해 나나는 마지못해 시저와 동행하여 오랜만에 해변에 오게 됐다. 참 모순적이지만 이게 바로 현실이다. "시저를 감시하지 않다가 나중에 큰 사고라도 쳐버리면 결국 뒤처리는 내 몫이잖아!" 라고 강조하며 바캉스를 즐기는 와중에도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는 사실은 나나도 잘 알고 있다. 나나는 바캉스 기간 동안 생길 수 있는 여러 골칫거리들에 불안감을 품은 채, 자신이 입으려는 수영복을 열심히 고른다.